
4월 11일자 매일경제는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한국의 정책, 금융, 산업 전략을 어떻게 동시에 흔들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국회는 고유가 대응 추경을 통과시켰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묶은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호를 냈으며,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쪽으로 생존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기사처럼 보여도, 결국 같은 질문을 던진다. 외부 충격이 길어질 때 한국은 돈을 어디에 쓰고, 무엇을 버티고, 어떤 산업으로 돌파할 것인가.
여야 '빚없는 추경' 지켰다 … 고유가 지원금 3600만명에 지급
국회가 26조2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총지출 규모는 정부 원안대로 유지하면서도 소득 하위 70% 3577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K패스 환급 확대와 반값 패스 도입, 나프타 수급 안정 예산 증액 같은 항목은 살렸다.
표면적으로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타협처럼 보이지만, 안쪽을 뜯어보면 우선순위 재배치가 더 본질이다. 청년 일자리 사업, 모태펀드 출자, 보증성 예산이 깎인 대신 체감도가 높은 민생 지원과 에너지 연관 항목이 앞으로 왔다. 정부는 총액을 늘리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고, 여야는 각자 필요한 정치적 성과를 가져간 셈이다.
여야 '빚없는 추경' 지켰다 … 고유가 지원금 3600만명에 지급 - 매일경제
26.2조 추경, 본회의 통과건전재정 공감, 총지출 유지고유가 지원금 10만~60만원씩취약계층·비수도권은 더 받아나프타 수급안정 예산 늘리고단기일자리 사업 예산은 삭감월 3만원 내면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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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늬우스: 이번 추경의 진짜 포인트는 "얼마를 더 썼나"보다 "무엇을 먼저 살렸나"에 있다. 숫자는 건전재정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위기 체감층에 돈을 빠르게 꽂는 쪽으로 꽤 선명하다. 결국 평가는 집행 속도가 가를 가능성이 크다. 4월, 5월 안에 실제로 돈이 돌지 않으면 좋은 문구는 금방 힘을 잃는다.
기준금리 7번 동결하고 떠나는 이창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7회 연속 동결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환율, 물가, 성장 전망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기보다 지켜보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상방 압력이 퍼지고 기대인플레이션이 흔들리면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중동 뉴스가 금리보다 더 큰 변수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고환율을 안정시키지 못한 채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 점을 아쉬워했고, 경기 대응을 위해서는 경직된 예산 배분 구조도 다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중앙은행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국면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기준금리 7번 동결하고 떠나는 이창용 - 매일경제
중동 전쟁 불확실성 커지자만장일치로 2.5% 유지결정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일축"경직된 예산배분 재검토해야""환율은 매듭 못지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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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늬우스: 지금 금통위는 금리를 결정한다기보다 시간을 사는 쪽에 가깝다. 유가와 환율이 같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한은이 먼저 강하게 움직이기 어렵다. 시장도 이제 금리 문구보다 중동 헤드라인 하나, 유가 숫자 하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AI붐 탄 에너지 특수강…K철강 생존 돌파구
국내 철강업계가 전력망, ESS, 해상풍력, 데이터센터용 특수강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북미 ESS 인클로저와 데이터센터용 강재 목표를 크게 올렸고, 포스코는 HVDC 철탑 강재와 ESS용 소재를 키우고 있으며, 세아제강지주와 동국제강도 해상풍력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쪽에서 존재감을 넓히는 중이다.
핵심은 중국산 저가 철강과 정면으로 붙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에너지 인프라용 특수강은 인증과 품질 신뢰도가 까다로워 값만 싼 제품으로 뚫기 어려운 시장이다. 철강사들이 단순한 톤수 경쟁 대신 프로젝트 단위 패키지 공급으로 옮겨가려는 건, AI와 에너지 전환이 만든 수요를 한국식 제조 경쟁력으로 붙잡겠다는 계산이다.
AI붐 탄 에너지 특수강…K철강 생존 돌파구 - 매일경제
中 따돌릴 고부가제품 집중"데이터센터용 강재 늘리자"현대제철 전담조직 만들어포스코는 송전망 강재 개발유럽 노리는 세아제강지주해상풍력용 철재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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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늬우스: 이런 기사는 꽤 반갑다. AI 붐이 결국 전기와 서버실, 송전망, 구조물 수요로 내려앉는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국 철강이 살아남는 길도 물량 싸움이 아니라 인증 장벽이 높은 구간에서 "대체 불가한 재료"가 되는 쪽에 더 가깝다.
협상모드 돌입한 트럼프 … 네타냐후에 전화 걸어 "공격 자제해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호르무즈해협은 정상화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통행료 부과 움직임을 경고했고,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공격을 자제하라고 요구하며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미국·이란 협상 전에 돌발 변수를 줄이려는 모습이다.
문제는 전쟁이 멈췄다는 선언과 물류가 실제로 복구되는 속도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기사에 따르면 휴전 이후 사흘간 해협 통과 선박은 11척에 그쳐 전쟁 전 하루 평균 138척과 큰 차이를 보였다. 외교 문장이 먼저 바뀌어도 배와 보험, 항로가 복귀하지 않으면 시장은 계속 전시 프리미엄을 가격에 얹는다.
협상모드 돌입한 트럼프 … 네타냐후에 전화 걸어 "공격 자제해야" - 매일경제
11일 파키스탄서 첫 회담밴스 등 양측 대표단 현지 도착이스라엘 압박해 변수 선차단트럼프 "매우 낙관" 전망 불구이견 커 빠른 합의될지 미지수이란, 호르무즈 봉쇄 계속 유지트럼프, 돌연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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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늬우스: 휴전 뉴스보다 중요한 건 선박 숫자다. 한국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선 해협이 완전히 닫혔는지보다, 반쯤 막힌 상태가 며칠 더 가는지가 더 비싸게 먹힌다. 협상이 시작돼도 시장이 바로 안심하지 않는 이유가 딱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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