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주 매경 1면은 온통 에너지 위기로 도배됐다. 3주째 중동발 원유 운반선 입항 스케줄이 잡히지 않으면서 정부가 석유제품 수출 제한과 차량 부제 시행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의 비축유 관리 허점이 드러나 감사까지 착수됐고, 국내 증시에서는 ETF 시장이 400조원에 육박하며 개인투자자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물 세계에서는 베이조스가 150조원 규모 AI 제조업 전환 펀드를 추진하며 AI 경쟁의 무대가 소프트웨어에서 공장으로 확장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① 3주간 이란 전쟁발 '원유 절벽'… 정부, 석유제품 수출 제한 강화 검토
3주간 이란 전쟁발 ‘원유 절벽’… 정부, 석유제품 수출 제한 강화 검토 - 매일경제
3주간 중동發 원유공급 전무 정부, 비상대책 마련 분주 LNG 등 가스 수급은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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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석유 수급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입항한 원유 운반선 2척을 제외하면 최소 3주간 중동발 원유 입항 일정이 확정된 것이 없다. 산업통상부 문신학 차관은 석유제품 수출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는 시나리오까지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밝혔고,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차량 5부제·10부제 도입도 재검토 중이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2차 최고가격에는 국제 제품가 상승분이 상당 부분 반영돼 주유소 기름값이 추가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 이란의 카타르 LNG 시설 공격으로 가스 공급 차질 우려도 커졌지만, 청와대는 카타르산 LNG 비중이 14.9%로 제한적이며 올해 말까지 대체 물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산업연구원은 해협 봉쇄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LNG 가격이 150~200%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이미 수급 차질이 현실화돼 경제안보 품목으로 한시 지정됐다.
가리봉뉘우스의 한마디 - 3주 무입항이라는 숫자가 체감을 확 끌어올린다. 수출 제한에 차량 부제까지—일상에 직접 영향이 오기 시작한 셈이다. 나프타 경제안보 품목 지정은 석화업계 구조조정 논의로 이어질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
② "기름 한방울이 아쉬운데, 제정신인가요"…비축해둔 90만배럴 해외 판매
“기름 한방울이 아쉬운데, 제정신인가요”…비축해둔 90만배럴 해외 판매 - 매일경제
글로벌 원유 확보 어려움 큰 상황서 우선구매권 행사 안해 해외 판매돼 산업부, 한국석유공사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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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이던 해외기업 소유 원유 90만 배럴이 한국석유공사의 우선구매권 행사 없이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90만 배럴은 국내에서 하루 약 8~9시간 쓸 수 있는 양이다.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석유공사가 국내 저장시설을 임대해 산유국 등의 원유를 보관하되, 비상시 한국이 우선구매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산업부는 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즉시 행사하지 않아 물량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감사에 착수했으며, 규정 위반이 드러나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90만 배럴의 물량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리봉뉘우스의 한마디 - 비상시를 위해 만들어둔 우선구매권이 정작 비상시에 작동하지 않았다는 건 시스템 실패다. 에너지 위기 한복판에서 터진 관리 부실이라 석유공사 인사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③ 판 커지는 ETF 시장…1조 클럽 82개·일평균 거래대금 23조
판 커지는 ETF 시장…1조 클럽 82개·일평균 거래대금 23조 - 매일경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400조원에 육박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코스닥 액티브, 레버리지 등 상품이 다양해지고 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 확대 등으로 향후 거래는 더욱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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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순자산 총액이 386조원(1081개 종목)에 달하며 4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순자산 1조원 이상 '메가 ETF'는 지난해 말 66개에서 올해 3월 82개로 석 달 새 16개가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3조원으로 코스피 시장 대비 70%에 육박한다. 지난 4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44조360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액티브 ETF 신상장이 잇따르며 자금 이동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다만 레버리지·인버스 ETP 거래가 전년 대비 3.5배로 급증해 금감원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올해 1~2월 레버리지 사전교육 이수자만 30만 명으로 지난해 전체(20만5천 명)를 두 달 만에 넘어섰다.
가리봉뉘우스의 한마디 - ETF가 주식 입문 도구를 넘어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되고 있다. 레버리지 교육 이수자 급증은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고수익을 쫓고 있다는 신호—조심할 구간이다.
④ 언제나 한발 빠른 베이조스…150조 펀드 만들어 '이 분야' 투자한다
언제나 한발 빠른 베이조스…150조 펀드 만들어 ‘이 분야’ 투자한다 - 매일경제
1000억달러 AI 제조업 전환 펀드 추진 항공사·방산·반도체등 제조사 인수해 AI 접목해 생산 효율화·수익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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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AI로 제조업을 바꾸기 위한 1000억달러(약 150조원) 규모 초대형 펀드 조성에 나섰다. 반도체·방산·항공우주 분야 제조기업을 인수한 뒤 AI를 접목해 생산 효율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노린다. 펀드 규모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 견줄 정도다. 베이조스는 중동 국부펀드와 싱가포르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핵심에는 신생 AI 기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가 있다. 이 회사는 비행기 날개의 공기 흐름 예측, 금속 부품 균열 지점 계산 등 물리 세계를 시뮬레이션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AI 투자가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산업 자동화·로보틱스·물리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가리봉뉘우스의 한마디 - LLM에서 물리 시뮬레이션으로—AI의 다음 전장이 공장이라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비전펀드급 자금이 제조업 AI에 쏠리면 한국 제조업체들도 전략 재점검이 불가피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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