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침, 매경 1면은 온통 중동발 오일쇼크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국내 정유·석화 업계는 셧다운까지 거론하는 비상 상황이다. 증시도 이란발 충격파에 급락했는데, 오히려 마이너스통장 빚투가 폭증하며 '공포 속 탐욕'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전쟁 수혜주로 K방산이 급부상하면서 한화그룹이 LG를 제치고 시총 4위에 올랐고, 교육 쪽에서는 의대 열풍으로 SKY 미충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① 석유 감산 도미노…국내 석화업계 "셧다운까지 고려해야"
전쟁 장기화땐 석유 감산 도미노…국내 석화업계 “셧다운까지 고려해야” - 매일경제
중동 산유국 도미노 감산 원유 생산 차질로 가격 급등 유가發 인플레 압력도 최고조 트럼프 “美는 석유 대량 보유 전쟁 끝나면 유가 내려갈 것” 韓정유, 중동外 원유조달 사활 “정부 비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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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발 오일쇼크가 현실이 됐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쿠웨이트가 '불가항력(포스마주르)'을 선언하고 원유 처리량을 감축하기 시작했다. 하루 10만배럴로 시작된 감산 규모는 8일에는 3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페르시아만에 남은 초대형 유조선은 겨우 9척, 1000여 척의 선박이 걸프 해역에 발이 묶여 있다. 산유국들의 저장시설이 포화되면 '감산 도미노'가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WTI는 배럴당 91.27달러로 12.67% 폭등했고, 브렌트유도 93.32달러를 찍으며 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영향은 심각하다. 원유 수입의 71%를 중동에 의존하는 정유 4사는 미국·브라질·서아프리카 등에서 대체 원유 확보를 위해 전담 TF를 꾸렸지만 대량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 4월 도착분 수급에 비상이 걸린 일부 정유사는 가동률 하향 조정을 내부 검토 중이다. 나프타 수입의 약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석유화학 업계도 비상인데, 여천NCC가 고객사에 나프타 공급 조절 공문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 주요 NCC의 불가항력 선언이 연쇄적으로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업계는 정부 비축유 방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가리봉뉘우스: 유가 100달러 돌파가 시간문제인 상황. 정유사 셧다운이 현실화되면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은 물론 석화 제품 연쇄 공급난까지 이어진다. 개인 투자자는 에너지 관련 포지션 점검이 급선무고, 실물경제 충격에 대비한 현금 비중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② "바겐세일 기회 아닌가요"…이란발 급락장에 마통 1.3조 폭증
“바겐세일 기회 아닌가요”…이란발 급락장, 닷새만에 마통 1.3조 폭증 - 매일경제
5대은행 마통 40.7조 3년2개월 만에 최대치 예금서도 자금 대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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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중동발 충격파에 하루 새 10% 이상 급락했는데,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은 마이너스통장을 끌어다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섰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불과 닷새 만에 1조2978억원 급증해 40조7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치다. 닷새간 증가폭으로 보면 코로나 빚투가 절정이던 2020년 11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일부 은행에서는 하루 증권사 이체액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예금에서도 대규모 자금 이탈이 확인됐다. 정기예금은 전월 말 대비 2조7872억원 급감했고, 요구불예금도 닷새 만에 8조5993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5794억원 감소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스피 '불장' 와중에 큰 조정이 나오면서 FOMO(소외 공포)에 의한 저가 매수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 가리봉뉘우스: "바겐세일"이라고 뛰어드는 심리는 이해하지만, 중동 상황이 얼마나 길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마통 빚투는 금리 부담이 큰 데다 추가 하락 시 버티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공포 속 매수가 큰 수익을 안겨준 경우도 있지만, 그건 버틸 체력이 있을 때 이야기다.
③ 전쟁 통에 '미사일급' 상승…한화그룹, LG 제치고 시총 재계 4위
“전쟁 통에 ‘미사일급’으로 올랐다”…재계 4위 등극한 한화그룹 시총 - 매일경제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방산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불붙으면서 방산기업 다수를 보유한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이 LG그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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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K방산 주가에 로켓 엔진을 달아줬다. 한화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산이 180조6740억원으로 LG그룹(175조290억원)을 제치고 재계 4위에 올랐다. 핵심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거래일 만에 주가가 119만5000원에서 148만1000원으로 뛰면서 시총이 14조7471억원 늘어 76조3654억원에 달했다. 한화시스템도 같은 기간 주가가 4만5300원 올라 시총 30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는 이번 사태 이후에도 방산 업종의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중동 지역의 방위력 개선 사업과 글로벌 군비 재편이 구조적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메네이 사망을 기점으로 중동 질서가 '억지 유지'에서 '선제 차단'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방공·유도무기·정밀타격·무인체계 수요의 구조적 확대를 전망했다.
☕ 가리봉뉘우스: K방산의 실전 경쟁력이 주가로 증명되고 있다. 다만 '전쟁 프리미엄'은 종전과 함께 빠질 수 있으니, 방산주 투자는 단기 모멘텀과 장기 수출 성장을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총 76조원이면 이미 상당한 기대가 반영된 수준이다.
④ "합격 보험만 들고 다 사라졌다"…SKY 미충원, 5년만에 3배 급증
“합격 보험만 들고 다 사라졌다”… SKY 미충원, 5년만에 3배 급증 - 매일경제
2025년도 미충원 인원 61명 2020년도 21명보다 3배 증가 지역의사제로 의대 모집 늘면서 추가모집 없다면 미충원 지속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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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른바 SKY 대학의 신입생 미충원 인원이 2025학년도에 61명으로 집계됐다. 2020학년도 21명에서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대학별로는 고려대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 13명, 연세대 5명이었다. 연세대는 전년(18명)보다 줄었지만, 이는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으로 추가 시험을 치르며 97명의 추가 합격자를 받은 특수한 사정 때문이다.
원인은 의대 열풍이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4610명으로 전년보다 1500명가량 늘면서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SKY 합격을 '보험'으로 걸어두고 의대를 택한 것이다. 2027학년도에는 지역의사제 시행으로 의대 모집인원이 더 늘어나는 만큼, 입시 업계는 SKY 미충원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까지 겹치면 대학 서열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가리봉뉘우스: SKY가 의대에 밀리는 세상이 왔다. '명문대 간판'보다 '의사 면허'가 확실한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모두가 의사를 꿈꾸는 사회가 건강한 건지는 다른 문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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